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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협력의 진화, 이기적 개인의 팃포탯 전략
원제: Evolution of cooperation
저자: 로버트 액설로드 저, 이경식 역
출판: 시스테마

협력은 어떻게 진화될까. 저자는 실험을 통한 접근으로 협력이 최종적으로 어떠한 매커니즘을 취하게 될지에 대한 검증을 시도한다. 흥미롭게도 복잡한 다른 협력 전략과는 다르게, 프로그램 경합의 최종 승자는 팃포탯 이라는 단순 전력이었다.

1. 관계를 장기적으로 생각하라
2. 보복이면 보복, 협력이면 협력, 받는데로 돌려주어라
3. 즉각적으로 반응하라

협력의 평가는 죄수의 딜레마에서 부터 시작되었다. 협력과 배신이라는 두가지 선택안, 두 플레이어 사이의 네가지 결과를 각기 점수로 평가하였다. 저자는 생태학과 경제학을 오가며, 관찰과 실험을 통하여 가설을 검증한다. 첫째로 장기적인 관계가 아니라면, 두 플레이어 사이에는 배신의 가능성이 증가한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함께 가야한다면 공생을 위하여, 협력의 토대가 마련된다. 두번째, 상대방의 도발에 대해 그대로 돌려줌으로서, '눈에는 눈 이에는 이'의 전략으로 호혜성을 띈 관계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익임을 인식시킨다. 세번째, 즉각적인 보복이나 호혜를 보임으로서 상대방로 하여금 오해의 가능성을 차단하고, 팃포탯 전략에 대한 의지를 강조한다.

중요한 것은 우정이 아니라, 장기적인 협력에 대한 가능성에 대하여 서로 인식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흥미롭게도 '소녀들이 심리학' 책에서 보여준, 소녀들 사이의 협력이 장기적이지 못한 이유가 본서에서 설명된다. 관계의 단절이 두려워 정단한 즉각적인 반응을 두려워한 소녀들은 '협력'의 진화를 거부한 채 '기생'의 단계로 들어선다. 권력이 등분되고, 하나의 개체가 하나의 개체를 착취하고 배신한다. 장기적인 관점을 거부한 관계의 결과이다.

혼자 살기위한 전략이 아닌, 공생하기 위하여 상대방의 협력을 이끌어내는 팃포탯 전략이 협력의 미래임을 보여주는 본 서는 공생이 무엇인지에 대해 좀더 명확하게 알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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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긍정의 배신: 긍정적 사고는 어떻게 우리의 발등을 찍는가
원제: Bright-Sided
저자: 바버라 에런라이크(Barbara Ehrenreich), 전미영 역
출판: 도서출판부키


왜 이렇게 긍정적이냐는 말에, 밖으로 표현 되는 긍정성이 10이라면 긍정적 마음은 절반 밖에 안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사회적 인간으로서 우리는 두가지 교육방식에 딜레마를 느낀다.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하면 된다'는 식의 무조건적인 긍정적 태도와, 병은 억압된 무의식과 심리로부터 발생되니, 마음과 표현에 불협화음이 일어난다면 '솔직해져라'라는 식의 자아반성적이고 고백적 태도이다.


저자는 명료하게 얘기한다. 전자가 사람들을 좌지우지하는 '사상' 혹은 '종교'로 발전된 이유는 '어쨌든 기분이 좋기 때문'이다. 긍정적인 마인드로 임했다는 생각은, 결과가 성공이든 실패이든 만족감과 변명거리를 동시에 안겨준다. 긍정주의는 과학의 옷을 입은 '종교적인 어떤 것'이다. 그러므로 원죄를 짊어진 우울한 사람들에게 의 밝고 가벼운 삶을 제공하는 '잘 팔리는 재화/서비스'로서 긍정주의를 바라본다.


진실은 아프지만, 현명하게 살기 위해서는 알아야 한다. 이 책이 주는 현대적 삶의 이면은, 긍정주의로 인하여 얼마나 많은 것들이 알게모르게 사람들에게 강요되며 금전적인 누수를 야기하는 가에 대하여 진지한 접근할 수 있게 만든다. 한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시크릿', '누가 치즈를 먹었나' 같은 책들이 강조하는 믿음은 과연 옳은 것인가라는 질문에, 한 사람이 얻는 만큼, 다른 사람은 잃게 된다는 답을 준다. 예를 들어, 한정품이 발매된다는 소식에 매장으로 달려갔더니, 끝없는 줄이 늘어져 있다. 이대로 가다간 품절될 것 같아, 당신은 한정품을 들고 돌아다니는 상상을 한다. 그리고 매장 입구근처를 기웃거렸더니, 사촌도 그 줄에 서있다. 게다가 입구에 가까운 쪽에 있는 것이다. 그리고 당신은 희희낙낙 사촌과 인사하며 자연스래 줄을 끼어든다. 그리고 '행운' 혹은 '믿음'이 이루어졌다고 말한다. 마지막 상품이 팔리고, 바로 다음 사람은 실망한채 집으로 돌아간다.


그것이 무엇이든, 개인 안에서, 사회 안에서, 상대적인 이동이 발생된다. 항상 얻는 이와 잃는 이가 발생되는 구조인 것이다. 궁정적으로 생각한다고 해서, 항상 긍정적인 일이 일어나는 것도 아니고, 그것이 인과관계적으로 증명된 것도 없다. 마음으니까 증명이 안될 것이다라는 말을 하고 싶다면, 긍정주의가 먼저 과학적 증명 접근을 시도하였기에 이런 비판점에서 벗어날 수 없음은 당연한 것이다. 환경적, 정책적인 것보다, 개인의 노력을 강조하는 긍정주의는, 과학적인 증명이 미흡할 수 밖에 없다. 인간의 모든 삶을 '긍정'적인 면으로만 바라볼 수 없으며, 이성이 개입할 수 없는 영역은 늘 발생된다.


긍정주의를 부정하고자하는 것은 아니다. 바로전에 읽었던, '소녀들의 심리학'에서 볼 수 있듯, 개인인 긍정주의는, 사회적인 긍정적 연합에 접근할 때 그 방향성을 잃게 된다. 개인의 가치가 늘 긍정적일 수 없으며, 사회적 가치과 개인의 가치가 늘 맞물릴리도 만무하다. 막무가네식 믿음을 지양해야 한다는 의미는, 분명 누군가를 찬양하는 이들을 비웃으며 돈벌이로 사용하고 있으며, 누군가는 명성을 얻기 위한 용도로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늘 그렇듯, 믿음으로 이루어지지 않은 사례는 사장된다. 책의 첫번째 예로 나오는 유방암과 핑크리본은 늘 성공하고 살아남은 자들을 위한 축제가 되었다. 살아남은 이야기를 나누며, 상관없는 기념품을 판다. 죽은 사람들은 축제에 참가하지 못한다. 저자는 이것이 긍정주의의 진실이라고 이야기한다.


개인적인 느낌은 이러하다. 긍정을 판다는 것은 기업가의 입장에서 참 매력적이다. 일단 긍정적인 것은 사소한 잘못은 용인되고 묵인된다. 혹은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이러한 증거들을 하나씩 무시하다보면, 어느 순간 긍정 안에서 고립감을 느끼게 되지 않을까. 어디에도 긍정적이기 때문에 불치병이 나았거나 로또가 당첨되었다라는 인과관계는 없었다.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이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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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소녀들의 심리학 (그들은 어떻게 친구가 되고 왜 등을 돌리는가)
원제: Odd girl out: the hideen culture of aggression in girls
저자: 레이철 시먼스, 정연희 역
출판: 양철북


  처음엔 소녀들의 심리(?)가 궁금해서 구입한 책이다. 책 표지처럼, 소녀들을 꼬시기 위한 아름다운 심리적 분석이 있을 것 같으나, 배송 온 책에 쓰인 문구는 상당히 공격적이다. 처음부터 원제를 보았다면, 어쩌면 구입하지 않았을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상당히 흥미롭게 보고 있다. 

원제는 'Odd girl out: 소녀들 사이에서의 공격 성향에 대한 숨겨진 문화'다. 주제목인 Odd girl out은 Odd-man out을 변형한 단어 조합인데, Odd-man out이란 일반적으로 동전을 던져 한 명을 제외시키는 방법을 의미하며, 스포츠에서 선발이나 주전에서 밀려난 선수를 의미한다.[각주:1] 책을 읽어 본 사람은 알겠지만, 아주 적절한 제목이다. 

소녀들 사이에서는 '인기'라는 요인을 쟁취하고 갈망하기 위한 욕망이 존재한다. 이것을 '경쟁'이라고 본다면, 전통사회에서 여성에게 부여된 사회성, '조화' 측면이 강조되기도 한다. '경쟁'은 또다른 사회적, 특히 자유시장경쟁체제로 대표되는 미국 내 국가적 이념이기도 하다. 이 상반된 두가지 관점이 부딪히며, 소녀들 사이에는 Odd-girl out 현상이 일어난다.

흥미롭게 보여졌던 이유는 '네크워크 이론'적 관점에서 흥미롭게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각주:2] 잘 알지는 못하지만, 한국어로는 행위자-연결망 이론으로 번역되는 듯하다. 소견이지만, 네트워크 이론을 통해, 사회활동의 긍정적인 효과, 혹은 권력관계 분석에 대한 통찰을 제공하기에는 제격인 이론이다. 사회적 자본(social capital) 부류의 이론으로 분류되기도 하는데, 비판점이 있다면, 사회적 관계를 만병통치약처럼 활용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전체적인 이론은 '점(행위자)'에서 '선(관계)'으로 넘어가는 추세이다. 네트워크 이론은 여기에 '면(그룹)'을 더하고 있는 듯한데, 재미있으면서도 쉽게 건드리기 어려운 계륵 같은 이론이기도 하다. 그래서 도전자들이 더 많은지도..

내가 바라보는 비판적 관점은, 이 네트워크 이론은 평면적으로는 참 설명이 잘되어지는 이론 일지 몰라도, 보이는 것 만큼 입체적이지는 않다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 동기는, 행위자의 네트워크를 수평적-수직적으로 늘이는 시도를 하였고, 한 친구는 행위자가 네트워크를 이동할 때, 기존 네트워크 구성원들과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하는지에 대하여 관심있어 한다. 그렇다면 나는 어떤 것을 보고 있는가 묻는다면, 전통적으로 강조되고 있는 사회적 성(姓)이 주는 구별이 네트워크 구성적 특징에 주는 차이점들이, 적어도 여성향으로 치우쳐지고 있지 않은가 하는 점이다. 그런 의미에서 소녀들이 쥐고 있는 은폐된 공격 성향은 충분히 사회-기업적 아이디어를 제공해 줄 것이다.

흥미로운 내용으로는, 첫째, 소녀는 분노의 표출이 소년들처럼 (폭력같은) 구체적 행태로 규정지어져 있기 않기 때문에, 분노의 해소보다 인내에 좀더 중점을 준다는 점, 분노가 쌓여 표출될 때는 '관계의 단절'을 각오하고 상대방을 공격한다는 점이다. 여기서 남자들은 입 밖으로 거의 내지 않는, 여자들의 '너랑은 절교야!'라는 말의 의미가 희미하게 이해되기 시작하였다. 그러므로 반대로 관계의 단절을 가장 두려워하기 도 한다는 점이다. 두번째는, 관계적 공격(책에서는 대체공격이라 명명)이 시작되었을 때, 쉽게 말해 왕따를 만들어 낼 때, 동조하지 않는 구성원은 차기 희생양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것을 두려워하는 구성원들은 적극적으로 대체공격 행위에 동조자로 나선다. 셋째, 또다른 공격의 대상은 잘난'척'하는 소녀가 된다. 실상 이미지에 대한 분석결과 '인기녀'와 '재수없는년'의 차이는 거의 없었다. 함의는 스트럭처 홀로 대표되는 거부할 수 없는 네트워크 구심점인 인기녀가 쉽게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으며, 혹은 눈에 띄는 행동을 하는 소녀도 희생양이 될 수 있다. 넷째, 소녀들은 상위 네트워크(인기 그룹)으로 이동하기 위해, 기존 네트워크 구성원들을 공격하고 이간질함으로서, 상위 네크워크 구성원들로부터 신뢰를 얻는다는 점이다. 이것은 두번째 사항이랑 이어진다. 마지막으로, 교사와 부모들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여 상황을 더 나빠지게 만든다는 것이다. 소녀를 성장시키는 '다 한번씩 겪는 일'이라는 식으로 치부한다던지, 소년들처럼 가지적인 행위로 나타나지 않아, 주목-해결의 대상에서 밀려나는 것이다.

하.. 아직 이해가 얕아 전달될 수 있는 지식이 여기 까지지만, 개인적으로 모든 어머니와, 십대소녀들, 그리고 교육자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는 사람이 구성하는 입체적인 네트워크들에서 발생되는 네트워크의 이동과, 남성들이 지니고 있는 '개별 가치'와 기업이 추구하는 '경쟁우위를 갖는 인재상' 사이의 갈등이, 네트워크에 어떤 부정적 영향을 을 미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조화'보다 '경쟁'이 주요요인으로 받아들여지면서 관계끈(tie)가 점차 약화되고, 네트워크의 이동도 활발해지는 추세라고 가정한다면, 네트워크의 이동 시, 개인의 사회적 성향이 미치는 영향력이 분명 존재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쓰고보니, 독후감이 아닌.... 엌..

  1.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74710 [본문으로]
  2. http://blog.naver.com/hana0452?Redirect=Log&logNo=123853475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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